저자 어네스트 헤밍웨이

출판사 해성전자북

80이 넘은 노인이 망망대해에서 상처투성이인 몸을 끌고, 평생 처음보는 크기의 엄청난 대어를 낚은 후, 그 물고기를 노리는 상어떼들의 습격에 맞서 좀비처럼 사투를 벌이다가 기적적으로 생존한 이야기!

너무나 유명한 소설이라 언제 읽어도 박진감 넘치고, 삶이라는 망망대해에서 처절하게 생존하려 몸부림쳤던 인간의 본능이 겹쳐지며 경이로움과 숙연함에 말문이 막히는데…

희대의 장엄한 단편 <노인과 바다>가 탄생한 배경은 과연 어떤 것이었을까?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부자 가정에서 유복하게 자랐지만 부모와 마찰이 잦았고, 세계 1차 대전, 2차 대전에 자원 입대하여 부상을 입었고, 기자와 글쓰기에 열정적인 스포츠맨이었으며, 사냥과 낚시가 취미인 사람이었다. 글쓰는데 경제적 안정이 제일 중요한 일이라 여겼으며, 총 4번의 결혼을 했던 풍운아였다.

<노인과 바다>는 그의 에너지 넘치는 삶의 집대성이였으며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후 그의 명성과 주가는 하늘을 치솟는데, 너무 왕성한 삶의 후유증인가… 정신 질환으로 시달리다 권총을 쏘아 생을 마감한다. 우리가 헤밍웨이처럼 살 순 없어도, 그가 남겨준 <노인과 바다>를 통해 그 심연의 바다로 들어갔다 나오는 것이, 살면서 꼭 필요한 경험이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