훗날 일어날 이야기
글쓴이 허버트 조지 웰스
출판사 유페이퍼
<타임머신>, <투명 인간>, <우주 전쟁>등의 주옥같은 SF명작을 남긴 영국의 소설가 허버트 조지 웰스는, 그 자신이 19세기를 살면서 가속도로 발달하게 될 과학 문명과 자본주의가 불러올 참사를 예견하고 과학소설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해, 인간의 미래에 경종을 울리려고 노력했던 소설가로 유명하다.
여기 <훗날 일어날 이야기>도 22세기 첨단과학 문명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남녀의 사랑 이야기지만, 저자의 문명 비판은 여지없이 드러난다.
22세기는 인간이 이룬 발전으로 거의 모든 것이 자동 기계화 되고, 빈부격차는 지상 세계와 지하 세계로 나뉘어 질만큼 극악해진다. 도무지 이런 시대에는 살아남기 힘들 것 같은, 19세기의 낭만적 문화 정서와 성품을 지닌 두 주인공은 어떻게 생존할 수 있을 것인지…
인간의 권위는 나락으로 떨어지고 자본이 우선인 세상 안에서, 사랑은 어떤 의미를 지니며 어떻게 실현 가능할 지 고민하게 되는…
허버트 조지 웰스의 자본주의를 내다보는 통찰력과 섬세하고 세련된 표현력이 놀랍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