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놈의 집구석 내가 들어가나봐라
글쓴이 글쓰는 청소부 아지매와 모모 남매
출판사 베프북스
가난한 세 가족, 기초생활수급자, 56세에 이혼하여 아들, 딸 키우느라 막일 잡일 청소부 일까지 몸이 남아나지 않을 정도로 고생한 골병 든 엄마, 선천적으로 병약한데다 95키로 몸무게, 학창시절 왕따 후유증으로 사회생활에 적응 못하고 방구석에만 틀어박혀 폐쇄된 생활을 하는 여동생, 간신히 대학을 마치고 비정규직 회사 생활을 하는 실제적인 가장, 오빠의 이야기가 책으로 엮어진다.
너무 힘든 삶을 살아왔기에 가족은 만나기만 하면 충돌하고 서로에게 상처만 주는데… 평소 인문학에 관심이 많았던 아들은 짐스런 가족의 굴레에 눌려 수없는 좌절과 방황의 날들을 보내지만, 결국 가족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삶 자체를 이어나갈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병든 가족의 자존감을 회복하기 위하여 필사의 노력을 다한다.
책읽기와 글쓰기를 권유하고 설득하며 수년간의 노력 끝에, 가족이 원하는 삶의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동기부여에 성공하고, 가족이 힘을 합쳐 <이놈의 집구석 내가 들어가나봐라>를 전자책으로 출간한다.
어느 명작 못지않게 이 책이 감동을 주는 이유는, 악조건 속에서 훌륭하게 성장한 아들의 가족을 소통하게 하려는 눈물겨운 노력이 우리를 부끄럽게 만들고, 결과보다는 과정의 충실함에서 오는 만족감이 인간을 성장케 한다는 것! 글쓰기의 효과는 이런데서 진가를 발휘한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책을 읽으면서 책이 잘 팔리기를 바라는 마음이 든 것도 처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