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때는 아름다운 유월입니다. 우리는 그동안 코로나 바이러스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며 마스크를 갑갑하게 개월을 보냈지요.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장면들이 전국 거리 곳곳에서 행해지고 있었습니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문을 닫고, 애써 모임을 자제하며, ‘확진자’, ‘자가 격리이런 말들이 나름 익숙해질 무렵, 마음은 점점 지쳐가고 무언가를 갈증할만한 시기에, <바툼낭 전자 도서관> 문을 열게 되어 남다른 의미가 있다 생각합니다.

전국의 도서관이 휴업 상태라 그나마 개의 전자 도서관이 책을 그리워하고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수혈을 해주는 역할을 맡으며, 활동 범위를 넓혀갈 것이라는 소식은 익히 들어 아시겠지요. 여기 <바툼낭 전자 도서관> 독자들의 목마름에 단비가 되고자 작은 걸음을 내딛을 생각하니 기쁩니다.

<바툼낭 전자 도서관>바툼낭 제주 방언으로버팀목이라는 뜻입니다. 책을 소중히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단편적인 정보나 지식보다는 삶을 즐겁게, 슬기롭게 헤쳐나가는 지혜를 나누어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든든한 버팀목 같은 역할을 준비하는 , 그것이 <바툼낭 전자 도서관> 시작이 것입니다.

저는 <바툼낭 전자 도서관> 도서관장이며 책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아니, 책을 동경했지만, 녹록치 못한 삶의 무게에 눌려 정작 책에 집중하지 못했던 불량 독자로서, 이제부터는 모두 내려놓고 시작하는 마음으로 책과 만날 것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바툼낭 전자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보시는 여러분들, 전자 도서관을 찾다가 우연히 방문하게 되어 구경하시는 분들, 모두 환영합니다. 함께 배우겠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공간에서 <바툼낭 전자 도서관> 제대로 미디어 이웃의 사례로 남을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바툼낭 전자 도서관장 김현주
2020.06.07

멀리서 함께 하는 바툼낭 전자 도서관

멀리서 함께 하는 바툼낭 전자 도서관